나도 할 수 있다 2

무너지지 않는 편견의 벽

무의식의 영향을 받으면 편견도 심해진다. 부정적인 정보는 편견을 만드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공포와 부도덕은 혐오를 만들고, 이런 혐오는 점점 차별의식을 이끌어내는데 편견과 차별을 없애기 어려운 이유는 사람들이 생각을 바꾸는 것보다 자신의 견해를 유지하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쏟기 때문인 것 같다. 연구에 따르면 편견과 차별이 심한 사람일수록 자기 생각과 다른 정보에 관심이 많으며, 자신의 편견과 정보의 불일치를 억지로라도 끼워 맞추려 노력한다고 한다. 차별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다행인 점은 분노, 초조, 피곤, 긴장을 느끼거나 안전이 위협당하거나 정서가 메말랐을 때만 차별행위가 발현한다는 사실이다. 평소에는 다른 종교나 문화에 비교적 관용적인 편이다. 따라서 경쟁과 갈등을 피하고 서..

2022.12.23

배고픈 판사는 왜 더 엄중한 처벌을 내릴까?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할 사법 재판에서도 사람은 무의식의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50일간 이스라엘 수용소 4곳에서 범죄자 가석방 관련 청원 승인에 대한 판사의 결정을 분석해보았다. 매일 두 번씩 오전 간식과 점심시간을 가지며 재판의 결과를 기록해보았는데, 휴식시간을 앞두었을 때 스트레스 고조가 범죄자에게 유리한 재판의 비율이 65% ▶ 0% 로 감소 휴식시간 후에는 다시 65%로 증가되었다. 휴식을 취한 판사는 마음이 편안해졌는지 다소 너그러운 판결을 하게 되었다. 반면 휴식을 갖지 못하고 계속 재판만 한 경우에는 깐깐한 판결을 한 경향을 보였는데, 대뇌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다 보니 그런가 싶었다. 이런 심리는 영업사원들이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고객에게 저가이면서 품질이 낮은 상품을 많이 ..

2022.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