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내가 웃지 않아도 되는구나… 그걸 알게 됐어요.”8주간 제주 동남쪽 마을에서 함께한 ‘일상 대응력 향상 훈련’ 마지막 날, 한 참여자가 꺼낸 말이었습니다. 그분은 “자신이 만만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왔다고 해요.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웃으며 맞추는 게 습관처럼 굳어진 삶.일기장엔 그런 기억들이 빼곡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이 훈련을 통해 그는 “웃지 않아도 되는 선택지”를 새로 가지게 되었고,지금은 ‘웃지 않기’를 일상에서 연습 중이라고 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강사로서, 또 일상에서 더 나은 대응을 고민하는 한 사람으로서그 장면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 “이 좋은 걸 나만 할 수는 없지!”제가 여성주의 자기 방어훈련을 처음 접한 건 2007년 봄, 스..